2016년 9월 24일, 그루노블 근처 산속 마을 몽토에 사는 Jana와 Alvaro의 결혼식에 낭송한 시.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정현종, 시집 <광휘의 속삭임>, 문학과지성사, 2008. |
Le visiteur Le fait qu’une personne vient vers moi est à vrai dire considérable. Il vient avec Son passé, (traduit par moi-même) |
본래는 페이스북에서 전성원 선생님이 올린 시를 두고, 부드럽지 못한 내 심장을 만나 적어도 한번은 부숴졌을, 그 부서지기 쉬운 심장을 지닌 밤색 눈의 남자를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려고 읽고, 또 불어로 번역해 두었는데... 읽어줄 날이 올지나 모르겠다.. 기회가 닿으면 들어보겠냐고 물어나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