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9. 05:04 삶의 한때

참, 이번 주로 3월 초에 다친 무릎 재활 물리치료가 끝났다. 6월에 찍은 MRI에 따르면 2001년에 스키사고로 다친 무릎 인대는 부분 파열이 일어난 채로 허술하게 아물었다. 또 오른쪽 무릎 인대가 안 좋아서 오른쪽 고관절이 안 좋아지는 요소가 존재한다고 한다. 
의사나 물리치료사나, 이제 와서 인대에 대해 뭐 따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한다. 노년을 대비하여, 무릎 근육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단다. 
물리치료사가 발목과 무릎을 강화하려면 천천히 달리기를 하라고 한다. 평생에 걸쳐 달리기를 좋아한 적은 없지만... 별 수가 없으니.. 선선한 날에 공원에 가면 100미터씩 세 번쯤 달리고 나머지는 걷는다. 수영장 가서도 등근육 풀러고 살살 미역만 감는 느낌의 수영이었는데, 오월부터는 무릎에 조금 더 힘을 더해서 운동을 하는 느낌이 들도록 세 바퀴쯤 돈다. 
이번에 무릎을 살짝 다친 바람에, 예전에 다친 무릎 상태가 어떤지 정확히 알고, 어떻게 돌보면서 살아야 할지 알았으니 다행이지, 뭐냐. 조금씩 나아지겠지 하고 믿고 살기로 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 인대가 약하면 근육!

posted by amied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