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4. 18:30
삶의 한때/꿈의 한때
아침 꿈에서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초록 자전거를 탔는데, 타다 보니 뭐가 이상했고, 다시 보니 바퀴에 바람이 다 빠졌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 넣으려고, 공공 자전거 펌프를 찾으러 갔다. 자전거 펌프를 찼다가, 못 찾아서 근처의 오래된 상가에 갔다. 조명도 컴컴한 그곳은 상당히 복잡했다. 안에서 헤매다가 간식을 사먹고, 그러다가 상가 내부 어딘가에 자전거를 흘렸다. 다시 돌아가니 누가 끌고갔는지 자전거가 없다. 계속 찾아 헤매다 깼다.
꿈에서 깬 후에도 계속 심란하다. 꿈속의 바람 빠진 자전거는 어쩌면... 갑작스런 연말연시의 이사로... 계속 쓰기가 미뤄져서 텐션이 빠져버린 내 글이고, 복잡하고 깜깜한 상가는 계엄령 이후의 한국 사회고, 간식에 한눈 팔다가 자전거 잃어버리는 사태는 지금 내가 느끼는 위기감이겠지? 여기서 간식은 아마, 경제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주변 사람들의 재촉 때문에 불안하고 흔들리는 내 마음일 것이다... 제발 본언에 집중하자, 집중.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