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1. 05:09 삶의 한때

주말에 그르노블 친구집에 가서 하루 자고 왔다. 친구 올케가 심리조종자(manuplater)라 만나면 정말 피곤하다는 얘기가 나와서 한참 수다를 떨다가 열두 시 넘어서 잠들었다. 산속 마을 집이라 조용히 푹 잤는데 다섯 시쯤 예전 직장 꿈을 꿨다. 

심리조정자라 하면 어디 가서 빠질 리 없을 "주간님" 출현. 또 전체회의에서 모든 직원의 업무능력뿐 아니라 개인 성격까지 지적질... 나는 회의하다 말고 아예 방으로 따로 부르기까지 했는데, 나는 방에 따라 들어가기는 했으나, 갑자기 장면 전환되며 서면으로 디펜스. 아무래도 나는 말로 하는 디펜스보다 글로 하는 디펜스가 편한가 보다. 

그러고 보니 논문은 자기 주장과 디펜스의 예술. 논문 쓰는 데 필요한 자질이 한 가지는 확실히 있다고 또 긍정의 예술을 펼쳐본다. 주말 잘 보냈으니, 내일부터 또 힘내자. 

posted by amied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