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30. 04:16
삶의 한때
어제 2010년형 올인원 PC를 하나 인수했다. 2018년에 쓰기에 별 부족함이 없는 고사양 2010년형 컴퓨터이다. 전 주인이 팔기 전에 초기화를 해주었지만, 오늘 하루 종일 안 쓰는 프로그램 지워서 속도 올리고, 내가 쓰는 프로그램 설치했는데 눈이 하나도 안 건조하다. 안구 건조증 때문에, 청광렌즈 안경 쓰고, 인공눈물 넣고, 눈 운동 하고, 낮잠 자고, 눈에 좋다는 녹황생 음식 챙겨먹고 몇년 간 야단을 부렸는데... 그냥 좋은 모니터 쓰면 되는 거였나?연구소에서 박사생 연구실에 사준 pc와 pc용 모니터도 그리 사양이 떨어지진 않는데, 그동안은 그 차이를 별로 인식을 못했다. 집에서 노트북 모니터 쳐다 보면 오후 서너 시엔 눈이 늘 뻑뻑했는데, 훨씬 덜하다. 잘 샀네. 역시 논문은 집에서 쓰는 걸로~
사실 모니터 하나 따로 사려다가, 올인원 PC가 90유로에 나왔길래 충동구매한 거라... 쓰던 노트북을 어쩔지 특별히 결정은 못했다. 피씨, 노트북, 아이패드를 다 쓸 것 같진 않은데... 노트북은 연말에 통계교육 다시 받을 때 들고가면 되겠고, 아이패드가 계속 필요한지, 아님 미니멀 라이프 위해서 중고 시가에 맞춰 150유로 받고 팔지, 연말쯤 판단해야겠다..